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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기록]AWS RDS 요금 폭탄 경험기

박수빈98 2024. 11. 13. 18:15

10월 한 달 간의 요금

이 글은 KB IT’s your life 5기 부트캠프에서 진행한 파이널 프로젝트 중 AWS RDS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고비와 교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베이스 운영 방식을 익히고, 로컬 환경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이었으나, 자원 관리와 요금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 사건이었죠. 저와 같이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없길 바라며 이 경험을 나눕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10월+ 다음달 3일간  요금이 100만원 가까이 나왔고, 다행이도 문의를 통해 전액 면제 됐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1. 요금 폭탄의 시작

한 달간 요금이 무려 100만 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게 되었고, 다행히 AWS 고객 지원팀에 문의한 결과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제를 참고해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MySQL DB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VPC 설정이나 보안 그룹 설정에 막혀 고생했습니다. 어렵게 RDS 인스턴스를 만들었지만, MySQL Workbench 등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연결하는 데 실패해 결국 로컬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완료했죠. 문제는 설정한 인스턴스를 그대로 둔 채 삭제하지 않았던 점이었습니다.

 

2. 요금 청구까지의 과정

프로젝트를 마치고 발표까지 완료했지만, 해외 결제 시도가 계속 문자로 오고, 차단 덕분에 거절되었다는 통지만 받은 상태였습니다. 어디서 온 결제 요청인지도 명확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일주일가량 계속 문자 알림이 오던 차에 AWS 한국 지사에서 결제 요청이 들어왔고, 그때야 무려 93만 원에 달하는 요금이 청구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서야 미처 삭제하지 않았던 RDS가 떠올랐고, 급히 AWS 콘솔에 접속해보니 RDS 인스턴스가 매일 30달러 가까이 요금을 쌓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해외결제차단

 

3. 고객지원 요청과 문제 해결

급히 AWS에 고객지원을 요청하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요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저는 학생으로서 AWS 크레딧을 활용해 실습만 할 계획이었고, 크레딧만 소진될 줄 알았던 점.

이후로 인스턴스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요금이 발생한 점에 대한 이유.

인스턴스를 삭제하지 않았던 점에 대한 설명.

 

AWS 지원팀의 답변까지는 약 5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추가로 받은 질문 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의 예상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요?

해당 요금의 발생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금 발생을 인지하지 못한 이유가 있나요?

해당 요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사유가 있나요?

비슷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나요?

 

이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인스턴스를 모두 삭제한 후, AWS Budgets 알림 설정 등을 통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점을 전달했습니다. 그 후 며칠 뒤, 다행히 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었습니다.

 

얻은 교훈과 팁

1. 자원 관리 철저히 하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자원을 생성하고 사용한 후 꼭 삭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학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실습 후 즉시 삭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비용 추적 알림 설정: AWS에는 요금 발생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AWS Budgets를 설정해 인스턴스 잔여 상태로 인한 요금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탐지할 수 있도록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험이 AWS 사용을 시작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클라우드 환경의 자원 관리와 비용 관리에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